본문 바로가기

재테크 Life

5억이던 집값이 50만원으로? 화폐개혁? 리디노미네이션?

안녕하세요~ 이사장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화폐개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화폐단위를 하향 조정하는 것을 말하는 ‘리디노미네이션이란,

화폐의 가치 변동 없이 모든 은행권 및 지폐의 액면을 동일한 비율의 낮은 숫자로 조정하거나,

화폐의 호칭을 새로운 통화 단위로 변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출처_금융위원회 금융용어 사전)

 

우리나라의 경우 1,000원을 1원으로 변경하는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5억이던 집값이 50만원이 됩니다. 5천원 정도이던 커피 한잔 가격은 5원이 되죠.

그런데 왜 지금 화폐단위 변경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일까요?

첫번째,

대한민국의 경제 및 금융거래 규모가 많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숫자 단위도 커지고 계산/거래/회계 처리에 불편함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숫자 단위를 줄이게 되므로 국내 편의성이 증대될 것입니다.

두번째,

현재 OECD 가입국 중 신흥국이 아닌 국가 중 한국만 유일하게 달러당 4자리 수의 환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원화의 위상을 높이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원화의 단위가 적은 것이 유리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언제 리디노미네이션을 했을까?

첫번째, 1953년 - 100:1 (100원→1환)

> 한국전쟁 직후 극심한 인플레이션 수습 목적으로 수행

두번째, 1962년 - 10:1 (10환→1원)

> 퇴장 자금 양성화 목적으로 수행

이후 2004년, 2015년 리디노미네이션을 추진하였지만 정부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한국의 화폐단위는 57년간 유지되고 있습니다.

 

리디노미네이션의 장점.

첫번째,

환율 수치가 낮아지면 국격에 걸맞은 원화와 지위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G20 회원국인 우리나라의 위상에 걸맞은 화폐단위를 사용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두번째,

바뀐 화폐로 돈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지하자금과 묵혀 놨던 현금이 시장에 풀려 경제가 활성화되고 지하경제가 양성화된다는 점입니다.

 

세번째,

5,000원 하던 커피가 5원이 된다면, 대부분의 소비자는 심리적으로 물건이 저렴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소비가 늘게 되고 내수 경제가 활성화되며, 자영업자/기업의 소득 상승으로 이어져 경제 선순환 효과가 발생합니다

리디노미네이션의 단점.

우선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며,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철저한 준비 없이 시행될 경우 엄청난 사회적 혼란을 불러올 수 있고,

국가 경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필요한 리디노미네이션,

국가와 국민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문제이므로 득과 실, 리스크 등을 잘 고려한 판단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